- KBS의 정부 홍보방송이 논란입니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내용을 방송한 ‘과학카페’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협찬을 받더니,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나와 법질서 운동을 설명했죠. 물론 법무부에서 돈을 댔다고 합니다.

- 이번에는 ‘열린음악회’랍니다. ‘한국형 원전수출’을 기념하는 특집방송으로, 한국전력공사로부터 1억원의 협찬을 받았다는군요.

- 야당은 “정권 찬가만 부르는 것은 공영방송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특히 진보신당은 "환경 문제와 안전성 문제로 원자력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해외수출이 쾌거라고 홍보방송을 한다면 “대규모 무기수출을 하면 ‘무기수출 기념 열린음악회’를 열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고 하더군요.

- 그럼 협찬은 군수업체로부터 받아야 하는 건가요?

공공운수연맹 간부들 허리띠 졸라매기

- 공공운수연맹이 요즘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사업계획 논의가 한창인데요. 예산 배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 다른 산별연맹들은 올 7월부터 전임자임금 지급금지를 앞두고 긴축재정에 돌입했지만, 공공연맹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가압류 소송에 걸려 있기 때문인데요.

- 연초부터 법원은 한국철도공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철도노조의 2006년 파업에 내려진 100억원대 손해배상액에 대한 강제집행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공사는 법원 결정과 동시에 철도노조 소유의 부동산을 모두 경매에 붙여 버렸습니다.

- 공공운수연맹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울 대림동의 사무실도 철도노조 소유의 건물인데요.

- 초유의 긴축재정에 돌입한 연맹은 올해 상근간부들의 연차수당 예산을 ‘0’으로 하고 ‘적절히 휴가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합니다.

- 그야말로 보릿고개가 따로 없군요.

설 선물은 ‘두둑한 보너스’ 가 최고

- 직장인들이 올해 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두둑한 명절보너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인터넷 포털업체가 회원 838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42%가 두둑한 명절보너스를 받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 결혼 여부를 떠나 대다수 응답자가 명절보너스를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았는데요. 특히 결혼한 남성 두 명 중 한 명(55%)이 명절보너스를 받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 이 밖에 각종 잔소리로부터 해방(15%)·여행(13%)·명절음식 만들기에서 해방(12%), 시댁·처가댁 안 가기(7%) 등의 응답이 나왔는데요. 2위에 오른 ‘잔소리로부터의 해방’을 꼽은 응답자 중에는 미혼여성이 많았습니다. 결혼 등에 대한 친지들의 잔소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 한편 이번 설연휴 때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48.5%)과 가지 않는다는 사람(51.5%)은 엇비슷했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명절 선물로는 현금(43%)과 건강식품 등 식품류(28%)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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