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조사를 시작한 뒤 최고를 기록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과 전국 성인 남녀 2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하반기 기업호감도 조사’ 결과 기업호감지수가 100점 만점에 53.8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하반기에 시작된 뒤 최고를 기록했던 2006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의 50.2점보다도 3.6점이 높다. 기업호감지수는 2008년 상반기 이후 연속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하게 되는 주체는 기업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9%가 ‘그렇다’고 답했다. 국민이 기업에 바라는 우선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답이 52.4%로 직전 조사보다 5.1%포인트 올랐다. 다음으로는 근로자복지 향상(15.1%)·국가경쟁력 강화(15%)·사회적 책임 이해(10.8%)·이윤창출을 통한 국부증진(6.7%)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는 “국내 대기업들이 경기회복과 일자리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의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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