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중소기업 인재의 훈련 비용과 대체인력 채용으로 발생하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이른바 ‘직장순환제도’에 48억원을 지원한다.

공단은 27일 “중소기업 핵심 인재에게 유급휴가훈련을 지원하고 빈 일자리에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 유급휴가훈련·대체인력 고용지원사업’ 참가 사업체와 훈련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과 연구소·대기업 연수원·민간훈련기관 등에서 4주 이상 1년 미만의 훈련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훈련비용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대체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훈련·신규채용비용 가운데 70%는 국비로 지원되고, 기업은 30%를 부담한다. 공단은 올해 중소기업 노동자 1천명에 대한 유급휴가훈련과 대체인력 1천명 채용을 위해 4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참가를 원하는 업체와 교육훈련기관은 다음달 19일까지 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서류·현장심사를 통해 오는 3월 최종 선정된다. 공단 관계자는 “근로자에게는 직무능력 향상의 기회를 주고 사업주에게는 근로자 핵심인재개발 혜택과 대체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도는 일종의 ‘직장순환제’로 지난 94년 덴마크에서 최초로 도입해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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