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위기 때문에 결혼은 줄고 이혼은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네요.

-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혼인 건수는 27만3천6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줄었습니다. 반면 이혼 건수는 11만5천8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늘었습니다.

- 지난해 경제위기가 결혼·이혼 건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인데요. 외환위기 때처럼 통상 경제위기 때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미혼자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기혼자들의 이혼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죠.

- 결혼 건수가 줄어든 만큼 출산율도 덩달아 줄었는데요. 지난해 1~11월 출생아는 41만4천1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하는 이들의 한숨이 늘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 한편 서울시가 매월 발간하는 'e-서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취업자는 483만5천명으로 2008년(492만2천명)보다 1.8% 감소했다고 합니다. 실업률은 3.9%에서 4.5%로 증가했네요.

- 특히 지난해 20~29세 청년층 취업자수는 전년보다 4.1% 감소해, 30~39세(3.5%)와 40~49세(2.0%)보다 감소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경총의 타임오프 의견은?

- 지난 21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복수노조·전임자 관련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양대 노총과 한국경총·전경련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 그런데 경총의 의견서 중 타임오프제도에 대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총은 "타임오프제도에 대해서는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경총 관계자들마다 말이 조금씩 다릅니다. 한 관계자는 "제출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하기도 했는데요.

- 경총의 이런 반응에 대해 "경총이 정부와 회원사들 눈치를 보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조법이 개정되면서 전임자임금을 완전히 금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부 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는데요.

- 노동부는 조만간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을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때 보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네요.

"정기대의원대회, 목요일로 옮깁니다"

- 한국노총을 비롯해 많은 산하조직들이 연초 정기대의원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는데요. 정기대대 일정을 유독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옮긴 조직이 많다고 합니다.

-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당초 이달 29일(금)로 정기대의원대회를 공고했다가 부랴부랴 28일(목)로 앞당겨 재공고를 했는데요.

- 연합노련 역시 다음달 19일(금)로 정기대대를 확정했다가 18일(목)로 앞당겼습니다. 한국노총 서울본부도 마찬가지인데요. 19일로 잡았다가 17일로 앞당겼습니다.

- 재미있는 현상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 바로 장소 때문입니다. 해당 조직들은 수백 명을 수용하면서도 장소의 편의성을 갖춘 장소로 한국노총 5층 컨벤션웨딩홀을 정했습니다.

- 그런데 웨딩홀 측에서 "금요일에는 예식이 많아 절대 임대가 안 된다"고 밝히자, 서둘러 날짜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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