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노사갈등을 담은 이색 연극을 한다고 하는데요.

- 대구시는 22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노동계·경영계·공무원 등을 초청해 연극 '쌍용반점'을 공연하다고 합니다.

- 대구시는 중국음심점의 종업원과 사장의 갈등을 통해 노사분쟁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하지만 이번 공연이 대구시의 이른바 '2010년 노사청정지역 만들기' 차원에서 마련된 데다, 연극 이름 '쌍용반점'에서 보듯이 자칫 지난해 쌍용자동차 사태를 희화화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 대구시는 "2007년 이후 노사분규가 가장 적었다"며 대구를 노사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 노사갈등이 없으면 '청정', 갈등이 있으면 '청정하지 않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 때문일까요. 걱정이 앞서네요.

공무원노조가 하면 헌혈도 불법?

- 공무원노조에 대한 논란이 많다 보니 별일이 다 생깁니다.

- 지난 8일부터 전국공무원노조가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헌혈캠페인을 하고 있는데요. 21일 원주시에서 캠페인이 예정됐는데, 원주시측이 협조를 하지 않아 캠페인이 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 원주시는 “불법노조가 진행하는 행사는 협조할 수 없다”는 이유를 밝혔는데요.

- 그런데 전공노가 불법노조는 아니지요. 불법노조와 법외노조의 차이는 큽니다. 전공노는 불법노조가 아니라 법외노조입니다.

- 설사 불법노조라 치더라도 헌혈행사까지 막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학 가도 벗어나기 어려운 사교육비 부담

- 최근 등록금 상환제가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대학생들의 취업 사교육비 부담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은 21일 전국 대학생 2천53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조사했는데요.

- 대학생 89%가 사교육비를 지출할 예정이며, 비용은 한 사람당 월평균 27만1천원·연간 3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알바천국은 지난해 여름방학 때도 같은 조사를 벌인 적이 있는데요. 당시 대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21만3천원이었습니다. 취업 사교육비가 6개월 새 27.2%(5만8천원)나 뛰었네요.

-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이 사교육시장만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 이날 정부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어 25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과연 취업문이 열릴까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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