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첫 월급을 받을때 부모님께 속옷을 선물한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부모님 선물로 관행처럼 여겨지던 ‘속옷’ 대신 ‘현금’을 드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 취업·인사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최근 직장인 916명을 대상으로 ‘첫 월급·부모님 선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님께 드린 선물로 ‘현금·상품권’이란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속옷(26.5%)과 식사대접(13.2%)이 뒤를 이었는데요.

-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두드러졌습니다. 20대의 경우 ‘현금·상품권’이라고 답한 비율이 48.2%였으며, 30대도 같은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40대는 속옷(71.4%)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 이상 역시 속옷(5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남북교류사업도 정부가 독점?

-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과 올해 남북한 노동자연대협력 방안과 산업별 교류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13~16일 평양 방문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과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우려가 있는 방북을 불허할 수 있다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방북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과 노동절 1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한 3개 노동단체는 지난달 중국 심양에서 만나 남북 노동자의 통일사업을 활발히 벌이자고 의견을 모았는데요. 남북 노동계의 그러한 노력이 정부의 방북신청 불허로 무산된 겁니다.

- 그러면서도 정부는 정부 차원의 남북접촉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옥수수 1만톤 지원을 수용한다는 뜻을 밝히자, 이의 집행을 위해 북측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 남북교류 창구를 정부가 독점하기 위해 노동단체의 남북노동자 교류를 막으려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C학점' 차별하는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

-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4일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ICL)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성적기준이 C학점 이상에서 B학점 이상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는데요.

- 이에 대해 ICL 시행 발표를 환영했던 학생들과 교수들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교수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모든 대학생이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전하던 정부가 하루 만에 15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희망을 꺾어 놓았다”고 비판했는데요.

- 거의 모든 대학이 철저한 학사관리를 위해 상대평가를 강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학생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B학점 미만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노조는 이에 따라 “절반 정도의 학생에게 C학점 이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7만 정규직 교수와 10만 비정규직 교수들이 얼마나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참여당 공식 출범

- 국민참여당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당대표로 선출됐고, 천호선·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 국민참여당 출범을 놓고 각 당의 논평은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정도의 설득력 있는 창당 명분은 없다”며 섭섭함을 표했네요. 민주당은 “언젠가 다시 만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반MB연대연합은 더 이상 거스를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방선거와 총선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습니다. 진보신당은 “지방선거에서 진보적 선거연합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창당대회에도 불참하고 논평도 내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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