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중소규모 사업장의 취약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원을 지원한다.
공단은 14일 “300명 미만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자의 작업환경개선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유해공정 작업환경개선 재정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내용은 방음·흡음시설 등 소음방지설비, 분진·유해화학물질 제거설비, 근골격계부담작업 제거용 중량물운반설비 등 60여종이다.

지원금액은 상시노동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소요금액의 50% 내에서 최대 5천만원까지, 50인 미만 사업장은 소요금액 50% 내에서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재정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오는 29일까지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나 지도원에 방문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신청사업장의 유해위험성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해 통보한다. 이어 안전보건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설개선과 작업환경 개선작업을 지원한다. 박정선 공단 산업보건실장은 “쾌적한 작업환경은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생산성 증대에도 기여한다”며 “유해공정 작업환경개선 재정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일터가 안전보건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해공정 작업환경개선 재정지원 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됐다. 3년간 사업장 1천584곳에 보조금이 지원됐고, 지난해에는 584곳에 100억원이 지원됐다.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평균 2천100만원, 50명 미만 사업장에는 평균 1천450만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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