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주의 한 중소사업장 노조에 이주노동자 7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금속노조 경주지부 영진기업지회의 소식인데요.

- 이주노동자들이 지회의 문을 두드리게 된 이유는 고된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영진기업은 내·외국인을 포함해 직원수가 35명에 불과한 영세기업인데요. 지회에 따르면 대다수 직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 있다고 합니다.

- 내국인과 외국인 간 언어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지회 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지회는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등을 도움을 얻어 조합원 간담회나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넘은 이들의 연대가 좋은 결실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사우나 회의까지 강행

-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 도입과 관련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합의 처리가 임박한 모양입니다.

-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원들은 12일 새벽 6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였는데요. 적정 등록금을 책정해 공시하고, 대학에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학생들이 등록금 결정 과정에 참여토록 하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야당에서 주장하던 등록금 상한제를 법에 명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하네요.

- 법안소위 위원들은 이날 새벽 회의를 마치고 사우나에서 논의를 더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학생들이 ICL을 1학기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될 듯합니다.

이제는 월세도 소득공제

- 올해부터는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세금혜택이 많아지려나 봅니다.

-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를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 지급액의 40%를 소득공제합니다. 전세금을 차입한 경우에도 300만원 한도에서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 월세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로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에 거주해야 하고요. 연간 총급여액이 3천만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부양가족도 있어야 하고요.

- 올해 1월1일 이후 지출한 월세 비용의 40%를 공제하는데요. 2011월 3월에 연말정산에서 공제된다고 합니다.

-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부자에게는 엄청난 혜택을 주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은 생색내기에 그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회사가 세종시로 가면 사표내겠다"

- 정부가 지난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는데요. 행정부처 이전 대신 특혜를 통해 기업을 대거 이전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 그런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가 세종시로 가면 사표를 던지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580명을 대상으로 ‘지금 직장이 세종시에 입주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 응답자의 63.1%가 퇴사 등 부정적 답을 골랐다고 합니다.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고, ‘무조건 퇴사’라는 강경한 답변의 비중도 19.8%나 됐다고 하는군요.

- 반면 ‘상관없이 계속 다니겠다’는 응답은 36.9%에 그쳤는데요. 정부의 세종시 구상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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