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경제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기업의 경영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방 소재 26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지역경제 주요 이슈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85.7%가 올해 지역경제 여건이 지난해와 비슷(47.4%)하거나 좋아질 것(38.3%)이라고 응답했다. 다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경영실적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51.3%였고,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35.2%였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3.5%에 그쳤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방기업의 경영전략은 올해도 보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의 65.2%가 ‘현재 경영활동 유지의 안정위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품개발과 시장개척 등 성장 위주의 전략’은 29.1%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방기업들은 대부분 건설업·중소제조업 등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 많아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대내외적 변수들이 불확실해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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