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노동부장관의 남다른 '우리 소리'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임 장관은 지난 21일 저녁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노동부 기자단과 송년모임을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임 장관의 초청을 받아 온 김영임씨 등 유명 국악인들이 두 시간가량 공연을 펼쳤습니다.

- 김영임씨는 코미디언 이상해씨의 아내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인입니다. 송년모임 참석자들은 김씨 등의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함께 민요를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았는데요.

- 알고 보니 임 장관은 대학생때부터 국악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이 김씨 등 국악인들과의 친분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임 장관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민요와 판소리를 직접 부르고,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 덕분에 폭탄주만 오갔던 예년의 송년회와는 달리 건전한(?) 송년회가 됐습니다.

- 임 장관은 대한배구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배구를 사랑하는 스포츠맨이기도 한데요. 고위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비인기 스포츠나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동아일보 고소한 공무원노조

- 전국공무원노조가 22일 명예훼손 혐의로 동아일보를 고소했습니다. 12월15일자 동아일보 기사와 사설 때문인데요.

- 이날 동아일보는 ‘전공노 압수수색 정보 사전유출 내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조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설에서는 노조 소속 법원본부 조합원들을 가리켜 “검찰 수사계획을 노조에 빼돌리는 두더지들”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 이날 오전 동아일보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병욱 전공노 법원본부장은 “수사와 관련한 정보는 일선 공무원이 아니라 수사기관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동아일보는 권력에 편승해 힘없고 약한 이를 짓밟는 언론이 아닌 범죄집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이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협상 바람 부는 국회

- 파국으로 치닫던 2010년 예산안 정국이 숨 쉴 틈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나 ‘2+2’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원내대표는 당연히 참여키로 했습니다.

- 기구가 구성되면 창구가 하나로 모이고, 협상 여지도 커지게 마련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전히 예산안 처리는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며 “기구가 마련되면 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 민주당은 또 수자원공사 사업 관련 이자 800억원을 전액 삭감하면 국토해양부 예산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수정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조정 여지도 커졌는데요.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는데요. 22일 국회에 협상 바람이 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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