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업장보다 10년 전에 비해 직업윤리 수준이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자 직업·근로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중 24.1%는 “우리나라 노동자의 전반적인 직업윤리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17.2%에 그쳤다. 전체 노동자의 62.7%는 10년 전보다 직업윤리 수준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10년 전에 비해 직업윤리 수준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들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노조가 있는 경우의 74%가, 없는 경우 58.9%가 10년 전보다 직업윤리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직업윤리 의식이 높아졌다고 답한 경우를 직업별로 보면 관리직은 77%, 사무직은 64.6%, 판매직은 63%로 조사됐다. 반면에 전문직(55.3%)·서비스직(56.3%)·생산직(58.4%)·반전문기술직(60.5%)은 다소 낮았다. 직장인이 갖춰야 할 덕목 중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부족한 것으로는 창의성(40.3%)과 성실성(23.3%)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재갑 노동부 고용정책관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근로자들의 직업윤리 수준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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