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에 여성 임원이 3명 이상 포함된 기업이 여성 임원이 거의 없는 기업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 최근 미국경제전문지 포천은 "기업들이 더 많은 여성 임원을 영입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는데요.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의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 지난 2007년 맥킨지 조사에서도 유럽과 미국 회사들 중 이사회에 여성을 둔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데요. 여성 임원의 수가 3명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 여성 임원이 혼자일 경우 이사회 내에서 여성 임원은 무시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2명일 경우 소외는 해소되지만 무언가를 모의하는 듯 주변의 오해를 받다고 하네요. 3명 이상이 되면 이 같은 고정관념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 국내 공공기관 상임임원 중 여성의 비중이 2.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동계의 훈훈한 연말

- 연말이 성큼 다가왔네요. 구세군 종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 노조들도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시흥·부천지역 이주노동자를 위해 오는 20일 산업안전보건교육과 공동체행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 시흥·부천지역은 소규모 공장이 밀집돼 있고 금속가공과 사출공정 등이 많아 소음·분진·유기용제 등 유해요인과 근골격계질환에 노출돼 있지만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미흡하다고 하네요.

- 연말을 맞아 진행되는 이주노동자 공동체행사가 이주노동자들의 애환을 달래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 한편 정보통신노련도 연말을 맞아 오는 23일 송년회를 대신해 이웃돕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직접 쌀도 전달하고 자원봉사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노동계의 훈훈한 연말을 기대해 봅니다.

한국의 녹색정책은 '고탄소 회색성장'?

- 민주노총·한국노총·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 같은 노조·정당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환경운동연합과 같은 에너지·환경 단체들이 공동대응단을 구성해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 15)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공동대응단은 약 6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지난 12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도 참가했다고 하네요. 세계적으로는 노조와 정당·시민단체 등 67개국 515개 단체가 이날 집회에 참가했고, 시위 참가자만 4만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 공동대응단은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허구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코펜하겐으로 날아갔는데요. 정부가 내세우는 슬로건과 달리 우리나라는 핵발전과 4대강 사업을 기반으로 '고탄소 회색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이들은 15일 국제노총과 연대해 한국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16일에는 한국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제대로 보기' 성명서를 배포하고 이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시위 벌인 이탈리아 공무원들

-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공무원노동자 대회가 잠정 연기됐는데요. 비슷한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분야와 공무원 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 이탈리아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로마를 비롯한 밀라노·나폴리·토리노 등 주요 도시에서 최소 수십만명이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교육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공무원 고용을 줄이거나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는데요.

- 공무원과 교수·교사·대학생은 물론 상당수 중·고등학생들까지 시위에 가세했다고 하는데요. 주최측에 따르면 공무원의 약 60%, 경찰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의 8%가 파업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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