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상담부터 직업훈련·취업알선까지 서비스하는 노동부의 '취업성공 패키지사업'이 5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중도 포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자는 지난달 말 현재 총 9천134명으로, 5천371명이 과정을 이수했다. 이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2천917명으로 54.3%의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 분야는 사무직종·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생산직 등 다양했으며 생산직 취업자가 가장 많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직업훈련 기간 동안의 생계비 문제나 취업 의욕저하 등으로 중도에 포기한 이들은 1천984명으로 전체 사업참여자 대비 21.7%에 달했다. 이 가운데 60% 이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은 자활을 위해 의무적으로 사업에 참가해야 한다”며 “취업 의지가 약해 형식적으로 참여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는 최근 남편의 사업실패나 이혼·본인 또는 자녀의 장애 등의 어려움에도 취업성공 패키지사업에 참여해 일자리 찾기에 성공한 13명의 사례를 담은 책자 ‘내 일(JOB)을 찾으니, 來日이 보여요’를 발간했다. 취업성공 패키지사업은 저소득층 서민(4인 가족 기준 월소득 199만원 미만 가구)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하면 1개월 근속시 60만원, 3개월 근속시 4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받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