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올해 무역 흑자 규모를 당초 120억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오후 부처간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무역 흑자 전망치 등 올 해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과 지표 등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목표액을 당초 1천600억 달러에서 1천700억 달러로 18.3% 늘려 잡았으나 수입은 1천480억 달러에서 1천600억 달러로 33.6%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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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관계자는 "국제 원유가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과 전반적인 수입 증가세 등으로 미뤄 볼때 흑자 규모를 100억 달러로 조정하는 게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흑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해서 12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현재의 추세라면 100억-120억 달러 정도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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