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군산공장 노조(조합장 서동완. 31)는 대규모 정리 해고에 따른 총파업에 불참, 정상조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공장 노조는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확대간부회의를 개최, 5시간의격론을 벌인 끝에 일부 노조간부만 부평공장에 올라가 파업에 동참하고 나머지 노조원들은정상조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간부 40여명은 간부회의를 개최하기 전 전체 노조원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동참 의사를 확인한 결과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군산공장은 이미 정리해고가 이루어진 상태이므로 정상조업을 계속하자'는 의견을 내놓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은 회사측의 자구안에 맞추어 지난달 중순 외주업체 직원과 외국인 근로자, 직업 훈련생 등 1천145명을 감원했으나 노조원은 한명도감원되지 않았다.

이로인해 대우차 총파업 3일째인 이날까지 군산공장은 정상조업을 계속해왔다. 대우차 군산공장은 보유하고 있는 1개의 생산라인에서 레조와 누비라 등 2개 차종을 절반씩 생산하고 있는데 정리해고가 이루어진 지난 1월에는 6천9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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