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166만8천원으로 전년도의 154만4천원에 비해 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9일 상용근로자 5인이상의 5천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임금. 근로시간 및 노동이동 동향'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임금은 8% 상승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37만2천원으로 전년도의 129만9천원에 비해 5.6%올랐다.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118만2천원으로 7.2%, 초과급여는 13만3천원으로 14.1%, 특별급여는 35만2천원으로 8.5% 상승했다.

산업별 임금상승률은 운수. 창고.통신업이 12.1%로 가장 높은 반면 금융.보험.부동산업과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6.4%로 비교적 낮았다.

사업체 규모별 임금상승률은 300∼499인 규모 사업체가 10%로 가장 높았으며, 5∼9인 규모 사업체가 6.9%로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 월 평균 근로시간은 204.7시간(주당 47.1시간)으로 전년도의 206.6시간(주당 47.6시간)에 비해 0.9% 줄었다.

특히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들어 초과근로시간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 등으로 23개월만에 처음으로 퇴직 해고자 수(13만명)가 신규채용자 수(12만7천명)를 초과했다.

그러나 12월들어 신규채용자 10만6천명, 퇴직 해고자 10만2천명으로 다시 신규채용 초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