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포털 ‘워크넷’에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준선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한국고용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워크넷의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이 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워크넷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워크넷의 만족도는 70.7점으로 2007년보다 1.1점 상승했다. 하지만 화면 속도나 온라인 서비스 절차가 63.8점, 사용자 편의를 위한 메뉴구성 항목에서 64.6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용자별로 보면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담당자(70.7점)·온라인 이용자(70.1점) 등이 낮게 평가했다.

현재 워크넷의 시스템은 검색 입력 조건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만을 제공하는 하드매칭 방식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찾고자 하는 정보와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정보는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워크넷이 보다 다양한 연령층과 구직·구인 계층을 고려해 사이트를 세분화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복잡하고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노동부 센터 담당자와 온라인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구직자들이나 기업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시스템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현재 워크넷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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