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가 다음달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양당 간 팽팽한 입장차로 합의하지 못했던 국정감사 일정을 포함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양당이 이날 합의한 일정은 △9월18일 예산결산특위 심사 시작 △9월28~29일 본회의(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국무총리임명동의안·2008년도 결산 처리) △국정감사는 10월5~24일 △11월2일 예산안 시정연설 △11월3~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1월5~11일 대정부질문 등이다.<표 참조>
 

내년도 예산 및 기금안 심사는 각 상임위·예결특위에서 11월12일~12월1일 중 실시하고, 이를 12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당은 이달 중으로 △대법관 후보자(14일) △지식경제부·특임장관 후보자(15일) △노동부장관 후보자(16일) △17일 법무부장관 후보자(17일) △18일 국방부·여성부장관 후보자(18일) △국무총리 후보자(21~22일)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회 특위 구성 문제는 14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특위와 연금제도개선특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개헌특위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양당 원내대표 간에는 미디어법 강행처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대변인과 우제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편이었고 의회주의에 입각해 논의가 됐다”며 “미디어법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법 파동을 겪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상화와 관련해서도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제창 대변인은 “이미 비정규직법이 시행됐고 그 결과도 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다”며 “이미 끝난 얘기인데 굳이 거론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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