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가 지난 2분기에 130만명, 적립금은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노동부가 밝힌 ‘퇴직연금 도입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는 132만425명으로 1분기보다 11만4천명 증가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29만9천명이 늘어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8만7천명 증가에 그친 바 있다. 이로써 퇴직연금에 가입한 노동자는 5인 이상 전체 상용노동자의 17.3%에 달했다.
 


적립금은 8조2천58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1조251억원이 증가했다. 은행(4조2천억원)·생명보험사(2조5천억원)·증권사(1조원)·손해보험사(5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전체 적립금의 과반을 차지했지만 개별 금융사로 보면 삼성생명이 1조5천795억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8천166억원)과 우리은행(7천913억원)·신한은행(7천701억원)이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은 5인 이상 사업장의 11.2%인 5만8천곳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급 도입 비중은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10인 미만 기업은 3만956곳이 퇴직연금에 가입해 가입률이 2.55%, 10~20인 기업은 1만6천736곳이 가입해 10.4%를 기록했다. 30~99인은 7천839곳으로 17%, 100~299인 사업장은 1천944곳으로 23.61%로 조사됐다. 500인 이상 기업은 301곳이 퇴직연금에 가입해 29.7%의 가입률을 보였다. 공공기관은 446곳 중 80곳이 가입, 17.5%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