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조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아차지부가 일시적인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을 이유로 임금 5.5% 인상, 통상임금 200% 이상 일시금 지급 등 과도한 요구를 하면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국내 판매의 일시적인 증가는 노후차 지원,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각종 지원 때문”이라며 “국민이 갹출한 금원을 자신들에게 지급해 달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현 시점은 기업 경영여건 개선과 일자리 마련·보호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며 “기아차지부는 구시대적인 사고를 버리고 기업생존을 통한 고용안정을 위해 뭘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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