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원과 채용하겠다고 계획한 인원이 모두 2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7일 노동부는 5인 이상 기업 3만1천665개를 대상으로 ‘사업체고용동향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정상적인 경영이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부족인원)이 지난 4월1일 현재 18만명으로 한 해 전보다 4만6천명 줄었다고 밝혔다. 인력부족률도 0.7%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부족인원은 16만3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0.8% 감소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부족인력이 1만7천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다. 인력부족률은 중소기업이 0.8%포인트 떨어진 2.4%, 대기업이 0.3%포인트 하락한 1%로 나타났다.

인력부족을 가장 심하게 겪은 산업은 제조업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37.9%인 6만8천명에 달했다. 이어 운수업 1만6천명과 건설업 1만4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족인력 해소 방안으로 기업들은 현재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의 직업훈련 확대(5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구인방법과 채용경로 변경’은 41.2%, ‘생산설비 자동화’는 25.7%, ‘직접적인 인력양성’은 25.6%를 기록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채용계획도 줄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까지 19만1천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22만9천명보다 3만8천명이나 줄어든 숫자다.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2만명을, 중소기업에서 17만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6천명(23.2%), 중소기업은 3만3천명(15.8%)이 줄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