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의 이용률이 10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올해 5월 말 현재 8개의 워크넷 중 기업워크넷과 잡마켓워크넷의 일일평균 접속자가 300명대에 그쳤고 알바워크넷은 등록된 구직건수가 400여건에 머물렀다고 밝혔다.<표 참조>
 

조 의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은 99년 1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총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8개 워크넷을 구축해 왔다”며 “최근 3년간 평균운영비만 7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70억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의 올해 예산인 464억원 15%가량이고, 정보화사업 예산(218억원)의 32%에 달한다. 조 의원은 "명백한 과잉·중복투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보원측은 지난달 말 7개의 워크넷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이트 단순 링크에 불과하다”며 “중복되는 전산망이나 콘텐츠를 줄이기 위한 예산집행의 비효율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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