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씨와 아무개언니'라는 제목의 글(6일치 35면)을 재미있게 읽었다. 평소직장생활을 하면서 나는 남자지만 직장 안에서 여성직원들끼리 위 아래를 분간해서아무개언니 또는 미스 리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것을 수없이 봤다. 그것 자체가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이 공조직 안에서,공적인 자리에서 보이는것은 문제라고 항상 생각했다.

그것 자체가 여성들 스스로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왜 공적인자리에서 아무개씨라고 부르지 못하고 그것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꼭 죄 지은사람처럼 들릴락말락한 목소리를 내는지 모를 일이다. 왜 옹골차고 좀 냉정한자세를 보이지 못하는가. 그런 행동이 남성들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주는영향은 크다고 생각한다.

어느 학자는 사회 전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19%는되어야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리고,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고 했는데 나는 그렇지않다고 생각한다. 비록 아직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남성에 비해 소수지만일당백의 자세로 좀더 의연하고 좀더 적극적이고 좀더 모범적일 필요가 있다고본다.

모두들 21세기는 남성인력만 가지고는 세상을 이끌어 갈 수도 없고 세상을 변화발전시킬 수도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그런 면에서 여성들의 일거수 일투족이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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