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은 국제간호사의 날입니다. 1820년 5월12일은 '근대 간호 창시자'인 나이팅게일이 태어난 날인데요. 국제간호사의 날은 지난 72년 세계간호연맹(ICN)이 처음 지정해 올해로 38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가장 큰 직업여성단체이기도 한 ICN은 매년 간호사의 날 슬로건을 정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간호를 혁신하라'입니다.

-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충분한 인원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요. 보건의료노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력이 적정수준이냐'는 질문에 보건의료종사 조합원의 66.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가 가속화되면 이런 현상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구직기간 길더라도 정규직으로 입사해라"

-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람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취업 전문기관 인크루트가 12일 비정규직 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초년생의 비정규직 입사' 설문조사를 발표했는데요.

- 응답 비정규직의 56.4%(354명)가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정규직으로 입사하라"고 답했습니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것보다는 비정규직으로라도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7%(262명)였습니다.

- 사회초년생의 비정규직 입사를 우려하는 이유로는 '연봉 및 복리후생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고용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29.4%), '정규직전환 및 이직이 쉽지 않기 때문'(25.4%), '비정규직으로는 필요한 경력을 쌓기 어렵기 때문'(7.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해당 분야의 경력을 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 주고 있네요.

“명박이 때문에 개고생”은 범죄?

- 정부와 경찰의 행태가 점입가경입니다. 그동안 남북 민간외교에 많은 역할을 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을 압수수색하고 활동가들을 구속시킨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했다고 일반인을 연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따르면 직장인 윤모(36)씨는 한나라당사를 지나면서 “맹박아, 너 때문에 경찰이 개고생이다”라고 외쳤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다고 하네요. 미란다 원칙을 제시하지도 않고 무조건 경찰차에 태웠다는 게 윤씨의 주장입니다. 범죄 내용에는 “위 장소에서 음주를 한 채 명박이 때문에 못 살겠다, 경찰이 개고생이다라며 15분간 음주소란을 한 자”라며 즉결심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 긴급체포는 사형·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에 해당할 때 가능한 것라는데요.

- 경찰은 지난 노동절 집회에서도 묻지마식 연행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도대체 정부와 경찰의 무작위 연행과 탄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매일노동뉴스 2009년 5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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