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이 경제위기 한파에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포르쉐는 최근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을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포르쉐 지주회사인 포르쉐SE와 폭스바겐은 성명을 내고 “산하 10개 브랜드를 총괄하는 통합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프랑스 피아트는 제너럴모터스(GM) 유럽사업부문 인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상태인데요. 크라이슬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피아트에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포르쉐와 폭스바겐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GM 등 2개의 거대한 연합을 형성하고 있네요.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합병은 최고급 브랜드와 대중적 브랜드의 결합으로 볼 수 있고,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유럽에서 싸고 질 좋은 자동차로 점유율을 넓혀 온 현대·기아차그룹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판매시장을 개척하고, 친환경차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네요.

국민을 범법자로 만드는 나라

- 검찰이 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다수의 활동가를 강제 연행했습니다.

- 검찰·경찰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들어 노동절·촛불집회 참석자들을 무차별 연행·기소한 데 이어 국가보안법까지 활용하고 있는데요. 때아닌 '공안정국'에 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경찰과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모든 국민이 범법자가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법 적용이 확장되면 범민련 후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당수 노조간부들도 범법자가 됩니다.

- 우연히 집회현장을 지나가던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 모두가 잠재적인 범죄자인 셈이지요.

전임 연맹위원장들의 당부

- 7일 열린 금속노련 대의원대회에는 전임 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인상 국제노동협력원 운영위원장,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금속노련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 선배들은 노동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금속노련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 대신 노동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받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조합원들이 노동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박인상 운영위원장은 "노동계가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리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니까 절대 책 잡힐 일 하지 말고 정신 차려서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9년 5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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