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노조(위원장 장순덕)는 지난 6일 노조활동에 적극적인 이선옥(37, 일산까르푸)씨에게 해명기회나 징계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고통보한 것을 '노조탄압'이라며 본격대응에 나섰다.

한국까르푸노조는 △이선옥씨 부당해고 철회 △노조탄압 중지, 노조탄압 관련자 징계 △불이익당한 조합원 임금인상 실시 등을 문서합의로 요구하며 지난 10일 오후 일산까르푸 앞에서 '한국까르푸 노조탄압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회사쪽은 이선옥씨에 대한 해고를 부인하며 10일부터 출근할 것과 오픈멤버에 대해 매월 5명 정도씩 단계적 임금인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문서합의는 거절했다.

노조는 문서합의가 무산돼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하자 회사쪽은 집회가 개최되기 직전 이선옥씨에게 다시 해고통보를 해, 노조는 '보복해고'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노조는 12일 회사쪽과 협상에서 문서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까지 매일 오후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UNI(국제네트워크노련) 국제조직 아시아 담당 총책임자와 국제사회에 까르푸를 고발할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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