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이 교내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내리거나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끄는데요.

-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29일 "대학 안에 있는 은행들이 현금입출금기 수수료 장사를 하고 있다"며 "수수료를 내리거나 없애야 한다"고 요구했죠. 건당 600~1천200원의 수수료가 마땅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1주일에 2~3번 학교 안에서 ATM기를 사용하면서 3천원을 내고 있다고 하네요. 은행이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 대학생들은 "은행이 대학에 입점하면서 학교 당국에 후원금 등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도 은행과의 거래 내용을 공개하고 ATM 수수료 인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죠.

1분간의 묵념

- 29일로 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째가 됐는데요, 범국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용산 참사 현장에서 분향을 하는 한편 저녁에는 100일 추모제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었다고 하더군요.

- 대책위는 추모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오부터 1분간 함께 묵념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이같은 방안이 휴대폰 문자를 타고 전해지면서 실제 많은 이들이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개인과 단체 블로그, 홈페이지에 검은 리본이나 대본 달기 운동도 시작됐다고 하더군요.

- 대책위는 수많은 이들이 죽었지만 이명박 정부가 사과조차 않고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30일에도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집회와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노동절에 일하는 공무원노동자들

-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대부분의 노동자들의 쉬거나 행사에 참가하는데요. 공무원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 같은 노동자이지만 공무원노동자들은 이날 전부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노조 전임간부들도 모두 출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합원들이 출근을 하니까요.

- 집회 등 행사에 참가하는 간부들도 많겠지만,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한 공무원노총 중앙 간부들은 모두 노조사무실 등으로 출근해 정상근무 한다고 합니다. 대신 채용직 간부들은 전부 쉬기로 했다는데요.

- 비록 노동절이지만 빨간날이 아닌 날에 일을 하는 것은 공무원노동자들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 민간기업 노동자와 공무원노동자들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차이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매일노동뉴스 2009년 4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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