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장관들의 잇단 욕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이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천정배 의원 등에게 욕설을 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 언론에 따르면 유 장관은 “(천정배는) 여기 왜 왔어? 미친 X”, “이거 (국회 보고) 기본적으로 없애 버려야 돼”라고 했다는군요.

- 이에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가 깽판”이라는 발언을 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유인촌 장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도중 국감장을 박차고 나가며 사진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찍지마, XX” 등의 막말을 쏟아내 반발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죠.

- 이명박 정부 장관들의 욕설 문제가 잇따라 대두됐지만 늘 사과로 끝나곤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특정인에게 근거없는 비판을 하면 명예훼손으로 강한 제재를 당하는데요. 장관들도 강력한 조치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야구 선수들 노조결성 추진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가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프로야구 선수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임의단체인 선수협을 단체행동권을 보장받는 노조로 전환하겠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사이에 노사관계가 형성돼 처우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화려한 조명을 받는 일부 프로선수들의 이면에는 수많은 연습생 선수들이 열악한 조건에 처해 있습니다. 최소한의 수입조차 보장되지 않고 있는 선수들도 많다고 하네요.

- 선수노조가 결성돼 있는 미국에서는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연봉 하한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선수노조와 협회 사이의 갈등으로 정규시즌 중에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빈번합니다.

-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같은 노사관계가 정착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조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 당장 고연봉자 일부의 사례를 들어 '배부른 투쟁'으로 묘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계방송에서 수없이 반복됐던 '대표팀 연봉은 일본의 50분의 1에 불과하다'는 논리가 노조설립 과정에서도 부각됐으면 좋겠습니다.

화학산업노조연합 지역노조 출범

- 광주전남지역에서 전국화학산업노조연합 지역노조가 출범합니다. 화학산업광주전남지역노조연합는 다음달 18일 여수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대의원대회를 개최합니다.

- 전국화학산업노조연합은 지난 1월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10여개 단위노조가 가입했습니다. 이들은 한동안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에 가입된 조직이었는데요. 이번에 출범하는 지역노조 소속 사업장은 연맹에 의무금을 내지 않아 제명된 사업장들입니다.

- 화학산업광주전남지역노조연합에는 11개 노조가 가입했고, 총 조합원 2천여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매일노동뉴스 2009년 4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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