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은 세계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입니다. 노동계는 이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 특히 화물노동자와 덤프와 레미콘·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3시에 산재사망노동자를 추모하는 경적을 울릴 예정입니다.

- 추모 경적은 영국 화물운송노동자들이 산재사망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도로 위에서, 건설현장에서 경적 소리가 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 덧붙여 경적소리를 들으며 산재사망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이혼연령은 남성 44.3세, 여성 40.4세

-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이른바 '황혼 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이 전년에 비해 7%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이혼숙려제가 도입돼 전체 이혼 건수가 같은 기간 6.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하네요.

- 이혼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역시 30~40대였습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은 44.3세, 여성은 40.5세로 2007년에 비해 각각 1.1세, 1.0세 많아졌습니다.

- 이혼사유는 예상했던 대로 '성격 차이'가 압도적이었네요. 전체의 절반 가까이(47.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경제 문제(14.2%)·배우자 부정(8.1%)·가족 불화(7.7%)·학대(5.0%)·건강(0.6%) 등의 순이었습니다.

- 전년에 비해 성격 차이는 0.9%포인트, 경제 문제는 0.5%포인트 늘었습니다. 가족 간 불화는 오히려 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업계는 시큰둥한데 나홀로 자전거 축전

-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 산업을 통한 녹색성장’을 강조한 뒤 자전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에만 부는 바람입니다.

- 행정안전부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개최했는데요. 행안부는 “자전거타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전거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취지의 행사”라며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 하지만 자전거산업을 부흥시키자는 정부의 주장은 제2의 ‘명텐도’가 될까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 4대강 살리기 사업 안에는 1천400킬로미터의 자전거길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는데요.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들은 전국 하천을 잇는 자전거길보다 도심안의 자전거 도로인프라·샤워시설 확충 등을 더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 특히 자전거 주요 부품이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 소비가 늘어나도 국내 업체는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닌텐도’ 발언 이후 국내 게임업체들이 시큰둥했듯이, ‘자전거' 발언도 그 뒤를 이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매일노동뉴스 2009년 4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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