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앞으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15일 “화학물질에 의한 건강장해나 진폐·난청 등 직업병에 시달리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특수건강진단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해물질을 주로 취급하거나 분진·소음 등 유해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1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가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비용 전액을 지원받는다.

공단은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특수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던 노동자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해 직업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조치와 조기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수건강진단 비용지원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 하면 된다. 공단은 올해 약 11만명의 노동자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검진결과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한 정책마련에 활용된다.

한편 특수건강진단은 △화학물질·소음·분진 등 177종의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 △노동자 건강진단 실시결과 직업병 유소견자로 판정받은 후 작업을 전환하거나 작업장소를 변경하고, 직업병 유소견판정의 원인이 된 유해인자에 대한 건강진단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는 노동자에 대해 사업주가 실시하는 건강진단을 말한다.
 
 
<매일노동뉴스 4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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