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회적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일자리’입니다. 한국노총이 다음달 1일 열리는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일자리 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우선 MBC에서 생방송 ‘일자리가 미래다’를 반영하고요. 노사공동재취업센터에서 재취업 고민상담을 한답니다.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는 일자리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는군요. 행사장에서 고용지원센터 홍보관을 운영하고 직업시연 및 체험행사도 진행합니다.

- 이 밖에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혈당·체지방 검사 등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고용보험 상담을, 산업인력공단에서 평생교육상담을 합니다.

- 한국노총은 조합원들과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참가신청은 18일까지입니다. 한국노총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내조의 여왕'

- 최근 백수남편 취직성공기를 다룬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인기인데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배우자에게 내조를 잘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4일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9%가 '배우자에게 내조를 잘 받고 있다'고 답했고, '배우자에게 내·외조를 잘해주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5%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 배우자를 위한 내·외조 방법은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것들이었는데요. 빨래·청소 등 집안일 돕기(61.3%)가 가장 많았고, 대화하기·아이 돌보기·잔소리 안 하기·아침밥 챙겨주기 등이었습니다. 본인이 받고 싶은 내·외조는 마음 편하게 해주기(74.5%)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 배우자의 내·외조는 직장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51.1%가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경제위기가 가정파탄을 불렀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적절한 내·외조가 필요할 것 같네요.

AB인베브는 먹튀인가

- AB인베브의 오비맥주 매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오비맥주비상대책위원회가 재투자 약속을 받기 위해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AB인베브는 오비맥주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또 다른 맥주 브랜드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AB인베브가 맥주 브랜드 롤링록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AB인베브는 지난 2006년 롤링록을 안호이저-부시에 8천200만달러에 판 뒤 안호이저-부시를 다시 인수하면서 5천200만달러에 사들인 경험이 있습니다.

- 롤링록을 사들이며 3천만달러를 벌었고, 오비맥주에 10년간 투자를 하지 않은 AB인베브. 먹튀자본일까요, 아닐까요.

“부장님은 괴로워”

- 최근 경제위기 극복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마다 간부직원들의 임금반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수자원공사가 올해 임원 및 간부직원의 연봉 3∼10%를 반납키로 했고, 철도공사도 2급 이상 간부의 임금을 3~10% 반납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부장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을 2~3%를 자진 반납한다고 합니다.

- 간부직원의 임금반납 때문에 말단 간부직원들은 울상입니다. 임원들의 경우 연봉이 1억~2억원 사이지만 부장이나 팀장급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이나 사교육비를 부담해야 할 나이다 보니 월급 한 푼이 아쉬운 형편입니다.

-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간부직원의 임금이 같은 직급의 무보직보다 임금이 낮아지는 역전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고용불안마저 겹치고 있습니다.

- 회사간부들은 노조의 울타리도 없어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이래저래 갈 곳 없는 부장님은 괴로운 신세입니다.
 
 
<매일노동뉴스 4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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