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과 자살률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의 한 산업안전보건 분야 연구진이 최근 성인 2천12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고통'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위험 수준인 6점(최대 10점)을 넘은 응답자 2명중 1명은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 증가는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2천21명중 20%가량이 '경제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답했고, 15%는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경제위기 후 프랑스의 실업률이 급등하고 경제적으로 곤란한 국민이 늘면서 국민 개개인의 정신적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신적 피로와 우울증 같은 고통을 끝내고 싶다는 자살의 유혹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어닥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2015년 국제산업보건대회 한국서 개최

31번째를 맞는 국제산업보건대회가 2015년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7일 "한국·아일랜드·오스트리아 등 3개국이 2015년 대회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한국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3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앞서 일본과 싱가포르가 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산업안전보건대회는 세계 93개국 2천여명의 산업보건전문가를 회원으로 하는 국제산업보건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3년마다 개최되는 산업보건분야의 최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EU 매년 7만4천명 작업중 화학물질로 사망

유럽연합(EU) 노동자 중 화학물질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매년 7만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지난달 18일 "EU 내 24개국 18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작업중 사고로 발생하는 사망자의 10배에 달하는 7만4천명이 매년 화학물질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UOSHA가 EU 15개 국가의 화학물질 관련 직업성 질병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직업성 질병의 약 47%가 유해위험 화학물질 때문에 발생했다. 직업성 질병의 20%는 신경계통 질환이며 15%는 호흡기계 질환이었다. 암은 전체 직업성 질병의 5%를 차지했으며 2012년 3천148건에서 2005년 4천210건으로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화학물질은 나노입자·디젤배기가스·인공광물섬유조직 등이다.

건설과 폐기물관리 업종의 질병발생 비율이 다른 사업장보다 50%이상 높게 나타났다.
EUOSHA는 "중소기업의 화학물질 위험관리가 부실했다"며 "외주업체와 하청업체 노동자의 화학물질 위험에 대한 인식부족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
 
 
<2009년 4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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