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8일 서울 역삼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안을 발표합니다. 회계법인이 제출한 기업컨설팅 보고서를 바탕으로 대규모 인력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그런데 쌍용차가 기자회견 장소로 잡은 곳이 경기도 평택 본사가 아니라 서울사무소라고 합니다.

- 쌍용차는 경기도 평택에 조립공장을, 경남 창원에 엔진공장을, 서울 구로에 정비사업소를 각각 가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사무소에는 기획·재무본부와 영업총괄본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머지 인사관리업무는 평택 본사에서 담당합니다.

- 통상적으로 기업의 중요 의사결정과 발표가 본사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행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쌍용차가 직원들이 가장 적게 있는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조의 저항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의도가 아닐까요.

경기도 교육감 선거 하셨나요?

- 오늘은 경기도 교육감 선거일입니다. 선거하는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는 강원춘·김상곤·김선일·김진춘·한만용(기호순)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 선거는 경기도 내 2천612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비록 임기가 1년2개월로 짧지만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경기도의 교육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참여 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노동계도 이번 선거에 지지선언을 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죠. 민주노총은 김상곤 후보에 대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김진춘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들도 가세했죠. 진보단체는 김상곤 후보를, 애국단체총협의회·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김진춘 후보를 범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공무원은 '싱글벙글'

- 베트남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의 최저임금이 월 54만동에서 60만동(36.7달러)으로 인상된다고 하네요.

- 7일 국영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의 최저임금이 오르고 사회보장보험은 5%포인트 인상된다고 합니다.

- 베트남은 지난해에도 물가상승을 감안해 평균 20~25%의 임금을 인상했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익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이런 지침이 적용되다고 합니다. 최근 임금삭감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과는 참 다르군요.

5천원짜리 보고서

-자유기업원이 7일 '민주노총의 이념과 노동운동 비판'이라는 보고서를 펴내 민주노총을 공격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망신을 샀습니다. 보고서의 생명은 정확한 사실관계인데요. 사실관계가 엉망이면 보고서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게 되지요.

-그런데 이 보고서의 값이 5천원이랍니다. 보고서의 3분의 1은 지난 3월 뉴라이트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민주노총 홈페이지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인데요.

-비싸다고 봐야 할까요? 싸다고 봐야 할까요? 글쎄요. 굳이 보고 싶다면 시간날 때 공짜로 구해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노동뉴스 4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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