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사무처가 이상한 공사를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국회사무처는 최근 국회 본청 2층 창문 개조공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기존의 슬라이딩 창과 달리 상하로 개폐해 출입이 어려운 프로젝트 창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차례의 '입법전쟁' 당시 출입을 통제당한 당직자와 보좌진이 본청 창문을 넘어 출입했는데요. 국회사무처가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 민주노동당은 “국회는 국민여론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며 “국회사무처는 국회를 창살 없는 감옥으로 만들어 여당의 소통 없는 일방독주를 보장해 주는 반의회주의적인 날림공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그런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25일 또 다른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김 의장은 국회에 ‘화합의 꽃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국회의원들로부터 전국 각 지역구에서 자라는 자생화(야생화)를 기증받아 국회 의원동산에 꽃밭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국회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요.

- 한편에선 창문공사를 통해 소통을 막고, 다른 한편에선 화합의 꽃밭을 만드는 국회. 민의의 전당이 맞긴 맞나요?

노동절 마라톤 참가하세요~

- 한국노총이 노동절 마라톤을 개최합니다. 5월1일 열리는 올해 마라톤대회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고요. 하프코스·10킬로미터·5킬로미터·가족걷기 등으로 구성됩니다.

-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킬로미터는 2만원, 5킬로미터와 가족걷기는 각 1만원인데요. 20명 이상은 30%, 50명 이상 참가할 경우 50%가 할인됩니다. 한국노총 조합원과 가족은 물론이고 일반국민·이주노동자·비정규 노동자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번호표·완주메달·기록측정용 칩(대여) 등이 제공됩니다.

- 접수는 다음달 18일(금)까지 받습니다.
참가신청은 관련사이트(http://maydaymarathon.inochong.org)로 하면 됩니다.

장수의 비결은 유머?

- 130세의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79년 3월27일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사칸 도소바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라고 하는데요. 자녀 10명을 둔 할머니는 스탈린 치하였던 1926년 실시한 인구조사 당시 47세였다고 합니다.

- 평소 치즈를 즐겨 먹는다는 할머니는 단 음식을 먹지 않고 유머를 즐기는 점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약을 먹거나 의사를 찾아간 적도 없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죠.

- 한편에서는 19세기 카자흐스탄의 인구조사를 믿기 힘들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경제난으로 결혼하기 힘든 세상

- 경제침체로 남녀 간 혼인건수가 5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 25일 통계청 '2008년 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2만7천715건으로 2007년보다 4.6%(1만5천844건) 줄었습니다. 혼인건수는 2004년부터 증가해 2007년에는 34만3천559건으로 늘었습니다.

-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는 지난해 6.6건으로 1년 전보다 0.4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울산시가 7천837건으로 3.6% 증가했고, 나머지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 결혼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1.38세로 0.27세 높아졌고 여성은 28.32세로 0.23세 올라갔습니다. 초혼 연령 상승세는 83년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 결혼연령이 상승하는 것은 젊은층이 생활기반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졸 취업난이 심화되면 결혼연령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노동뉴스 3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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