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한국경제의 연착륙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자본시장이 제대로 작동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민간소비 및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경기부양 논란과 관련, "거시변수들의 급속한 둔화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효율적인 시장시스템의 구축이며 이를 위해 내부통제와 감독 및 규제, 시장규율 등 3가지 핵심적인 요소가 정비돼야 한다"며 "4대부문 개혁을 통해 이달까지 효율적인 시장시스템의 틀을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관련,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시장이 작동하지않는다면 시스템관리자로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시적으로 운용되고있는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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