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한생명의 교섭장에서 생수병과 의자가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 11일 노조의 교섭요구안을 듣던 회사 교섭위원이 불만을 토로하면서 물병을 던졌다고 합니다. 이에 노조 교섭위원이 교섭자리에 있던 의자를 던졌다고 하고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구조조정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보여준 일인데요.

- 대한생명은 최근 직원 640명을 명예퇴직으로 감원하고, IT부문 직원 120명을 분사로 재배치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죠. 구조조정 인원수로 따지면 금융권 최대 규모입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현재까지 여의도 대한생명 본사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고용안정대책회의로 교섭을 병행하고 있죠. 노조 홈페이지에는 고용불안을 걱정하는 조합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도 녹색성장에 동참

- IBK기업은행이 '녹색성장 지원 전담팀'을 설치해 녹색성장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녹색산업 관련 금융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녹색성장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은행권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기업은행의 녹색성장 지원 전담팀은 단지 금융지원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녹색분야 중소기업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대응전략과 정책과제까지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이날 밝혔는데요. 녹색 중소기업과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지요. 상반기 중에는 '녹색경영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군요.

- 또 저탄소 녹색 포인트를 적립해 녹색성장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녹색성장 예금상품'도 개발하고, 신용카드를 제작할 땐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소재를 도입해 폐기되거나 버려지는 카드가 자연 분해하도록 하게끔 한다네요.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은행들의 도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교수들도 전경련 비판

- 전경련의 대졸초임 삭감 추진에 예비노동자인 학생들에 이어 대학교수들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12일 전경련 앞에서 대학교수·대학생·노동자가 연대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데요.

- 이들은 “정부와 사용자 그리고 보수수구언론은 마치 임금삭감이 고용창출을 위한 고통분담의 미덕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이 가장 큰 대기업집단이 약자인 대졸 신업사원에게 경제위기 고통을 전가시키려 한다는 지적이지요. 전경련은 일본보다 임금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자료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 이들은 임금삭감에 대해 “신입노동자를 영원히 저임금에 묶어두고 전체 노동자의 임금 또한 삭감, 저하시키려는 불순한 목적”이라며 “임금삭감 시도가 계속되면 노동자 학생의 생존권 박탈은 물론 내수파탄에 따른 경제위기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매일노동뉴스 3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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