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진중공업(부산)노조, 코리아타코마(마산)노조, 한진중공업 울산노조는 양산 해운자
연농원 대강당에서 통합대의원대회를 갖고 조직통합을 위한 규약개정을 마쳤다. 이미 기존에 노
조대표자선에서 합의된 사항에 따라 초대 위원장은 정상채 부산노조위원장, 권용상 마산노조위원
장, 김선일 울산노조위원장 등 3명이 대의원 38명의 찬성으로 공동위원장에 선출됐다.
또 통합방식은 단체협약 수준이 다른 노조보다 높은 한진중공업 울산노조에 부산과 마산노조원
1,400여명이 가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부산과 마산노조는 과도기동안 무단협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노조를 직무대행을 지명한 뒤 당분간 잔류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노
조와 마산노조는 통합대의원대회를 각각 열어 시설·공무, 방산부서 노동자로 조직대상을 축소했
다.
한편 이들 3개노조의 통합은 당초 지난 달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초대 지도부 구성과 통합노
조 운영방식 등에 이견을 보여 당시 대회가 무산됐었다. 그러나 의견을 달리해왔던 울산노조가
19일 조합원 76% 찬성으로 통합을 결정함에 따라 다시 통합에 골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