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5년 연속 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상을 수상했다고요?

- 정확히는 강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국회사무처 의원연구단체 지원심의위가 선정하는 2008년도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상을 수상한 것인데요.

- 이 모임은 지난 17대 4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어 18대 국회 첫 해에도 우수상을 탔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모범단체의 전형인데요.

- 이 모임은 17대 국회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아온 우리 농어업 현실을 알려내고 올바로 자리매김하는 활동을 여러 농어민 단체들과 연대해 펼쳐왔다고 하네요. 18대 들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실태 폭로, 원산지표시제 강화, 이력추적제 도입, 광우병 전수조사 실시 등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까지 많은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 강 의원은 18대 들어 쇠고기 정국에서 촛불상징에 이어 민주노동당 대표를 맡으면서 지난 1·2차 입법전쟁에서 활약하는 등 눈코뜰새 없이 바빴을 텐데요. 소속 연구모임이 좋은 성과를 이뤄내 또 한 번 경사가 겹친 셈이네요.

롯데는 ‘가화만사성’의 뜻 세겨야

- 제2롯데월드 건설이 확정됐습니다. 얼마 전 착공식도 진행했는데요. 제2롯데월드 건설은 그동안 항공안전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수차례 논의에도 불구하고 무산됐죠.

-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롯데그룹측은 공사인원 250만명과 2만3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공사 강행을 결정했습니다.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롯데월드가 직원의 30%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일자리 창출을 앞세워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을 무마시켰는데 안으로는 사람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죠.

- 노조가 뼈를 깎는 자구책을 내놓았는데도 회사는 부족하다고 받아주지 않고 있는 게 더 안타깝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회복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호소하고 싶다면 내부 직원부터 소중하게 여기는 게 맞지않을까요.

위화감 조성하는 '재벌드라마 붐'

- 최근 시대상황과 맞지 않는 TV 드라마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극소수에 불과한 재벌가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 '꽃보다 남자'와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을 필두로 재벌가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데렐라 신드롬'· '재벌 우상화' 등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20~30대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경기불황 속의 상류층 소재 드라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부정적 반응의 이유로는 '현실과 비교해 좌절할 수 있기 때문'·'재벌에 대한 위화감과 괴리감 조성' 등을 들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은 남성(78.4%)이 여성(47.4%)보다 많았습니다.

영국의 독특한 일자리 정책

- 영국 정부가 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에게 6개월만에 교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 1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9월부터 1년이던 교사 연수 과정이 6개월로 단축된다고 하네요. 연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도 적용돼 올해 40만명의 대졸 구직자들이 교직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요.

- 이런 내용은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날 발표한 '공공서비스 개혁 방안'에 담겨 있다고 합니다.
 

<매일노동뉴스 3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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