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조정이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취업포털업체의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76.4%가 구조조정 후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충성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3.9%에 그쳤군요.

- 구조조정이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충성심과 이직계획에도 큰 차이가 있었는데요. 구조조정이 있는 기업이 없는 기업보다 ‘충성심이 떨어졌다’는 비율이 58.5%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직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이 있는 기업이 없는 기업보다 ‘이직한다’는 비율이 23.5%포인트 높게 나타났군요

- 한편 응답자의 62.1%는 직장내 동료가 구조조정으로 퇴사하는 것을 지켜본 경험이 있고, 응답자의 66.5%는 자신도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하다고 답했는데요. 직장에 대한 충성도는 떨어지고, 이직하고 싶어도 마땅히 갈 곳 없는 직장인들은 오늘도 불안한 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기타를 만들었던 노동자와 문화·예술인

-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상영되는데요. 기타를 만들던 손으로 ‘위장폐업 철회’를 요구했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 이번 다규멘터리는 오는 17일 명동 인디스페이스에서 ‘기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상영되는데요. ‘워낭소리’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총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옵니다.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릴레이 문화행동을 진행 중입니다.

-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느덧 700일이 넘었는데요. 이들도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 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음달 1일이면 노동자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악기쇼에 원정투쟁을 떠나는데요.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공노총 새 둥지 틀다

-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찬균)이 9일 새로 이사한 종로구 당주동 신문로 빌딩에서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 이날 개소식에는 전임 위원장들과 각 연맹, 노조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가했는데요. 이날 외부 손님은 거의 참가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통 개소식 등에는 외빈도 많이 초청을 하는데요.

- 공노총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근처에 건물을 사서 나갈 때 외빈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날 개소식에서도 공노총 관계자들은 건물을 사서 나갈 정도로 조직의 강화와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 노조가 건물을 소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재력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보여 주는 것인데요.

- 아무쪼록 조직이 번창해 더 좋은 둥지를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매일노동뉴스 3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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