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의 영업시간 변경과 근무시간 정상화에 대한 세부 합의안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노사가 합의한 안을 중심으로 금융노조와 은행연합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인데요. 근무시간 정상화(퇴근시간 준수) 노력을 각 지점 경영성과평가에 2~3% 수준에서 반영하고, 오후 7시30분 이후 시간외근무에 대해서는 보상휴가나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 4월1일부터 영업시간이 변경되면 금융권 노동자들은 오전 9시에 영업점을 열어 오후 4시에 닫게 된다고 합니다.

- 하루 8시간 노동을 전제로 한다면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6시에는 끝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오후 7시30분 이후에는 전산시스템 사용을 제한하는 강력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하더군요.

- 영업시간 변경은 시행이 확정되기까지 금융노조 내에서 찬반이 크게 나뉘었던 사안인데요. 세부 안들이 도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 "이왕 시작하는 제도, 잘돼야 될 텐데"라는 심정이 많아진 것이지요. 영업시간 변경이 애초 노사 합의 취지대로 경영진들은 경쟁력 강화에, 노조는 금융권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달프게 생활하는 세계의 여성들

- 8일은 101주년 세계여성의 날이었는데요. 세계의 여성들은 여전히 불평등한 사회에서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국의 최대 여성단체인 전미여성기구(NOW)에 따르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전 세계 빈곤인구 10억명 중 3분의 2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여성 3명중 1명은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네요.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전세계 여성 5명 중 1명이 성폭행 또는 성폭행 미수사건의 피해자”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킬 것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성폭력 사태 후유증과 뉴라이트전국연합

- 민주노총 성폭력사태의 후유증이 현장 노동활동가들을 곤욕스럽게 하고 있는데요. 활동가들이 신생 노조 교육에 나서면 몇몇 조합원들이 불신에 찬 눈으로 바라본다고 합니다.

- 한 활동가는 “현장 조합원들의 불신을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그 사태(민주노총 성폭력 사태) 이후 달라진 느낌을 받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상급단체에서 한번씩 ‘사고’가 나면 현장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군요.

- 최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민주노총의 성폭력 사태 외에 비판여지가 있는 사건을 연구해 책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는데요. 혹시라도 현장 활동가의 웃음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매일노동뉴스 3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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