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노사(위원장 유태희·대표이사 조광현)의 임금협상이 사실상 쟁의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진행된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3.6% 인상을, 회사는 임금 동결 상여금 100% 반납을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노조는 21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43명 가운데 39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일단 교섭에 주력하면서 내달 4일 조합원 찬반투표와 관련한 대의
원대회를 한 차례 더 연 뒤 구체적인 쟁의행위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원유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원들에게 지급해온 수백억원대의 각종 지원금을 유보하라
는 노조와 이에 반대하는 회사의 주장이 겹쳐 임금협상에 어려움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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