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이공계 고교 졸업자들이 취업 뒤 군 입대로 인한 경력단절과 기업들의 군미필자에 대한 고용기피를 해소하기 위해 ‘기능특수복무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추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서울지역 40여개 이공계 고교 교장단으로 구성된 ‘서울시 공업고등학교 교장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공계 고교 졸업자들이 취업 뒤 군 복무로 인해 안정적 기술습득 기회가 제한됨에 따라 기업들의 채용기피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위원장은 이날 “이공계 고교 졸업자들이 일반 군복무가 아닌 관련 국가기관과 공공성을 가진 기업체에 취업하게 함으로써 경력단절을 막고 기능습득을 향상할 수 있는 기능특수복무제도를 신설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기능 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졸업생들의 대다수가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등 이공계 고교 본래의 교육목표가 상실되고 있다”며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고교 육성을 통한 학생 유치와 기능습득 제고방안을 국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기능특수복무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3월2일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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