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가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경총이 수여하는 한국노사협력대상에 아시아나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심팩 등이 선정됐다.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경총은 △노사관계 체질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 △임금유연성 확보 △탄력적 인력운용 지원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위기 극복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을 통한 노사관계 안정 등을 방향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수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사관계 안정 없이는 경제위기 극복이 불가능하기에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사업목표로 정했다”며 “노사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한국노사협력대상 수여식에서는 (주)아시아나항공 노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사가 각각 대기업부문 민간기업 대상과 공기업 대상을 받았다.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에는 프레스 제작업체인 (주)심팩 노사가 선정됐다.

심사단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한때 심각했던 분규를 극복해 노사협력의 표상이 됐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이래 8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면서 공기업으로서 일자리 나누기 등에 앞장서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주)심팩에 대해서는 “1973년 설립 이래 무분규 전통을 이어오면서 만년 적자기업을 건실한 기업으로 전환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영희 노동부장관·김대모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등 외빈과 경총 회원대표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매일노동뉴스 2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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