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가 사회연대활동의 일환으로 기관 본사가 위치한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많은 노조가 사회적 역할 강화 차원에서 사회연대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활동을 한다는 게 독특하네요.

- 지부는 지난 20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오다은(13)양과 윤빛나(13)양에게 각각 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장학금 지급입니다.

- 본사 근처에 있는 공덕초등학교 6학년생이었던 아이들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장학생 선정도 지부의 부탁으로 공덕초등학교에서 했다고 하는데요.

- 지부는 현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내년에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구자군 지부위원장의 선거 당시 공약이었고 이번 집행부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지역사업이라고 하네요. 선거공약에 '조합비 30% 감면' 조항도 있어, 조합 운영이 갑작스레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장학금 지급만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지부 관계자는 "지부 사정만 나아지면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부의 마음이 지역사회에도 전달돼 노조와 지역이 함께 사는 사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무원은 '봉'인가

- '공무원은 봉'이라는 말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모양입니다.

-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일랜드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지난 21일 아일랜드 공무원 12만명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날 집회에는 교사와 경찰·소방대원들도 참가했는데요.

-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고 일부는 반납하게 하는 우리나라처럼 경제위기에는 애꿎은 공무원들만 희생당하는 모양입니다.

- 그런데 아일랜드 경찰이나 소방공무원들은 집회를 열어 자기 목소리라도 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건설노동자 여러분 "석면 무료검진 받으세요"

- 최근 석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요. 노동계도 본격적으로 석면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석면관련 질병은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3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석면을 접했더라도 자신이 관련 질병에 걸린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런 가운데 건설노조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공동으로 석면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2일 1차로 3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검진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노동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하네요. 무료 검진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 석면을 다루는 업종에서 10년 이상 일한 건설노동자는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비조합원들도 말이죠. 무료검진을 원하는 분은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국(02-841-0293)으로 연락해 보세요.
 
 
<매일노동뉴스 2월24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