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제위기로 확산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실업대란이 우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 캐나다의 CBC 방송은 최근 “올해 추가로 32만5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실업률이 9%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내용은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 캐나다에는 이미 지난해 말에만 8만4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캐나다의 실업률은 6.6%. 보고서 작성자는 내년까지도 캐나다 경제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 세계적인 뉴스 제공업체인 블룸버그와 일본의 반도체업계도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등 지금은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그야말로 ‘고난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쉬운 성폭력 사건 처리과정

- 민주노총이 소속 간부의 성폭력 사건으로 그야말로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민주노총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민주노총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지난해 12월26일입니다. 그리고 5일 중앙집행위원회에 보고돼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었습니다. 사건인지로부터 40여일이 흐른 시점인데요.

- 두 가지 문제점이 지적됩니다. 사건처리 과정이 장기화된 것과 자체 진상보고와 후속대책 마련에 앞서 언론에 관련 사실이 유포됐다는 사실입니다.

- 특히 일부 핵심간부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문제를 확산시켰습니다. 지도부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간부들이 언론을 이용해 사실을 외부로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도부의 책임을 묻기에 급급한 나머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은 책임지지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용산참사의 진실, 이정희 의원의 활약

-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용산참사 국면에서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 증거들을 속속 제시하는 등 활약이 돋보이네요.

- 이 의원은 지난 4일 용산소방서 무선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소방장비와 인력이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 등 법률에서 정한 목적에서 벗어나 경찰의 철거민 농성진압 작전에 활용할 목적으로 투입됐음이 밝혀졌다”며 명백한 법위반이라며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는데요.

- 이어 5일에는 경찰이 검찰에 제출한 채증사진을 단독입수해 “이 사진에는 물대포를 쏘는 용역직원이 정확히 나타나 있다”며 “그럼에도 검찰은 용역직원 개입이 없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용역직원 동원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지요.

- 이 의원은 “이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감싸고 철거민에게만 집중된 검찰수사를 보여 준 것”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거짓말과 편파수사로 진실을 덮으려 하지 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월6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