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 산하 노조들이 이달 말부터 임단협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20일 공식 출범한 2기 연맹 집행부도 곧바로 총력투쟁 태세에 들어갔다.

연맹 산하 노조들은 이달 말부터 일제히 사용자에 교섭을 요청하고 본격적인 임단협에 들어간
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현재 연맹이 내세우고 있는 최저 생계비 155만원 확보 여부가 최대 쟁점
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조합원들의 생계 유지와 월급제 정착을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의 금액
을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월급 가운데 고정급의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주로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최저생계비 확보를 위해 임단협에 대한 집중지원과 함께 택지제도개선을 위한 투쟁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세제감면, 요금인상, 부실업체 퇴출 및 업체 대형화 등 택시업계의 현안을
해결하는 투쟁이 임단협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연맹의 김성재 정책실장은 "시기집중을 통한 전면적인 투쟁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택시제도개
선과 관련한 대정부투쟁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직선제로 선출된 이번 집행
부는 올해 11월 전국단일노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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