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 평전 몽골어판이 최근 몽골현지에서 출간됐다고 합니다.

- 2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씨가 지난 2003년 '한 줄기 불꽃'(A Single Spark)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영문판을 몽골의 노동단체가 자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다는군요.

- 전태일 평전 영문판이 다른 언어로 번역돼 출간된 것은 지난해 인도네시아판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전태일 평전의 세계 각국 현지어 번역 출판을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근 '노동운동의 위기'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경제위기를 맞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을 점검해야 할 것 같은데요.

- 노동운동의 원천이기도 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우리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대우조선노조 9개월 만에 일상복귀

- 대우조선해양의 올바른 매각을 위해 구성됐던 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9개월여 만인 지난달 말 해체됐습니다.

- 노조 쟁대위는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매각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지난해 4월 꾸려졌습니다.

- 노조는 쟁대위 출범 이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대한 실사저지, 서울 본사 앞 집회,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집회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평상시 일상활동에 투입돼야 할 인력과 재정이 쟁대위 체제에 투입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노조 집행부 임원선거가 실시돼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기도 했죠.

- 그러나 대우조선 매각은 지난달 23일 산업은행이 한화컨소시엄과 체결한 양해각서를 해제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가 경제위기로 좌초한 형국인데요.

- 지난 한 해 인수후보 그룹 사이에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출혈경쟁이 벌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합니다.

-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도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우조선 매각 무산은 정부의 섣부른 민영화 추진이 노·사·정 모두에게 불이익을 안겨준 사례로 남을 것 같네요.

정부에 이상한 요구하는 ‘노키아’

-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핀란드 정부에 황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내용은 노키아가 직원들의 이메일 감시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본사를 해외로 옮기겠다고 정부에 엄포를 놓았다는 것인데요.

- 현지 일간지인 헬싱긴 사노마트는 지난 1일 노키아가 해외 이전을 무기로 이 같은 내용의 법률안 개정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하지만 이 일간지의 보도에 대해 정부와 노키아 모두 부인했다고 하는데요. 이메일 감시가 논란이 된 이유는 최근 노키아 직원이 중국의 경쟁사로 기술을 유출한 의혹 때문이라고 하네요.

- 노키아는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확보해 사생활 보호 법률을 어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 기술유출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본사를 이전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며 핀란드 정부를 압박하는 노키아. 너무한 것 아닌가요.
 
 

<매일노동뉴스 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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