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갑자기 비정규직법 개정안 대표발의자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현재 불확실한 것으로 보이나 왜 김 의원 이름이 튀어나왔는지 궁금하네요.

- 예, 고위 당·정·청 회의가 있던 날인 지난 24일 김 의원은 김형오 국회의장을 수행해 중동 3개국 순방하던 중이었고 28일 오후에나 귀국했는데요. 그러니까 당사자가 국내에 없는 상태였지요.

- 한나라당에 따르면 그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비정규직법 대표발의 의원이 안 나타나니 다른 경제분야 상임위 의원도 가능하지 않느냐며 “예컨대 지식경제위 간사인 김기현 의원 등…”이라고 예를 든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그날 당·정·청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노동부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고요.

- 아, 그러니까 확실히 결정된 이름이 아니라 예를 든 이름이 언론에 알려지게 된 것이군요.

- 그렇지요. 그러다보니 김기현 의원실이 홍역을 치른 모양입니다. 김 의원실은 펄쩍 뛰면서 환노위로 화살을 돌리며 “발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더군요.

'행정인턴', 이런 일까지…

- 정부기관의 인턴으로 일하는 '행정인턴' 중 경찰에만 현재 약 2천명이 고용돼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취업이 힘든 청년들이 경험을 쌓아 취업을 도와주는' 취지와는 전혀 다른 업무들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 한 지방경찰청의 행정인턴으로 채용된 ㄱ아무개씨(22, 여성)는 인터넷의 '흥신소' 격인 '대행사이트'에 남성 회원으로 가장해 가입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신이 남성인 줄 알고 성매매를 요구한 여성의 아이디와 연락처를 받아 경찰에 전달했고요.

- 경찰은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동시에 경찰 업무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어 일석이조"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의 첫 시작을 '단속업무 협조'로 시작하는 행정인턴. '경험제공으로 취업기회를 넓히겠다'는 제도 취지와 이런 일은 어떻게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지속가능한 세계 10대 기업은 어디?

-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리고 있는데요. 28일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 환경·사회·경영 리스크를 평가해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마존·코카콜라·델·나이키 등 20개 기업이 선정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 유니레버 등 19개 기업이 선정된 영국은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5개 기업, 프랑스는 8개 기업이 선정댔다고 하네요. 놀라운 점은 선정된 100대 기업의 평균 역사가 102년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지"

- 용산 철거민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의 한 경찰서 기공식에서 산불이 나 화재가 돼고 있습니다.

- 기공식에서 경찰과 공무원·국회의원들이 사용한 폭죽 때문에 근처 야산에 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서 기공식은 난장판이 됐다는데요. 소방차가 빨리 출동했기 때문에 화재가 더 번지지 않고 15분만에 진압이 됐다고 합니다.

- 이날 화재장면을 촬영한 용인지역 한 언론사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 돌자 한 누리꾼의 한 마디가 다른 누리꾼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지!"

 

<매일노동뉴스 1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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