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이 빈곤퇴치를 위한 민간사업인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사업을 지원한다.
씨티은행과 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이사장 신명호)은 14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씨티은행은 협약식에서 신나는 조합의 모형 개발사업에 1억9천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빈곤퇴치를 위한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 활동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신나는 조합은 지난 2000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빈곤·취약계층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소규모 창업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창업자금 대출에 그치기보다는 그들의 사회·심리적 자립까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중간지도자인 두레일꾼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나는 조합은 설립 이후 9년간 142개 공동체, 484명에게 대출해 소규모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다.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국내 현실에 맞추기 위한 연구와 조사가 부족한 점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한편 씨티은행은 신나는 조합이 한국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현장조사와 사례연구·컨설팅·연구자 및 지원활동가 지원·지역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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