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직원 1만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위기를 극복하고 110년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은 "지난 10일 올림픽공원 제1경기장에서 창립 110주년을 맞아 2009년 경영전략회의 및 위기극복 임직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종휘 은행장은 "올해 내실경영과 혁신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간의 영업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정도에 입각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을 해 나가자"며 "오늘 창립 일을 맞아 모든 국민 앞에서 경제규모 세계 12위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탄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영업 성과측정 지표(KPI)를 단순화하고 수익성·건전성 위주로 재편해 감독당국과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만1천여명의 우리은행 임직원도 영업 패러다임 혁신에 공감하며 실천 결의를 다짐하는 의미로 수익성·건전성·내실경영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범관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우리은행에 몸담았던 선배 자격으로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1899년 '돈을 원활하게 유통하는 것이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고종황제가 내탕금(황실자금)을 출연해 탄생한 대한천일은행을 모태로 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1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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